월간 토픽
2018. 7. 30. 제 282-2호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별 가짜뉴스 이용 행태
뉴미디어의 출현과 미디어의 진화, 이종 미디어의 융합을 통해 미디어 지형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풍요(media abundance) 시대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인 다중 미디어(multiple-media) 환경에서 미디어 이용자들은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선택의 다양화(multiplication)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에 뉴스 이용 환경도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특히 방송뉴스 이용행태가 디바이스, 플랫폼 별로 분화되면서 뉴스이용자들도 자신의 선택적 취향이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컨텐츠 측면에서도 다양한 소스의 뉴스가 생산, 재가공되면서 소위 사실 여부를 알 수 없는 거짓, 허위정보가 뉴스 혹은 기사형태를 갖추어 의도적으로 전파되는 ‘가짜뉴스’가 등장하며 혼란을 가중해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 토픽에서는 방송뉴스 이용자를 유형화하여 유형화 집단별 가짜뉴스가 어떻게 인식, 이용되며 집단별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용자 유형화 군집분석 개요>
1) 데이터는 닐슨 패널의 방송뉴스 이용량 실측데이터와 뉴스태도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결과를 결합했습니다 (Nielsen Korea N-Screen Behavioral Data(2018.03) + Nielsen Korea 3-Screen Behavioral Data(2018.03) + Nielsen Korea Online Panel Survey (2018.05, n=215))
2) 군집방법은 1단계는 패널의 뉴스매체 이용량으로 군집분석(k-means clustering)을 실시하여 유형화 하였습니다.
3) 분석장르는 ‘보도’로 정의하고 분석채널은 지상파(KBS1, MBC, SBS), 종편(JTBC, TV조선, 채널A, MBN), 보도(YTN, 연합뉴스TV)로 한정합니다.

* 모바일 방송뉴스 이용은 포털 사이트/앱, SNS, 동영상 서비스를 통한 뉴스이용시간을 포함하고 있음. 단, 포털과 SNS 내의 뉴스는 방송뉴스에 국한하지 않고 텍스트와 영상 형식의 뉴스가 포함된 모든 뉴스 장르의 이용시간을 분석에 활용하였습니다.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되는 고선택 뉴스환경(High-choice environment)에서 방송뉴스 이용행태는 TV나 Mobile 중에서 소수 스크린으로 집중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TV와 Mobile간 뉴스이용이 대비되는 이용자와 단일 스크린 쏠림 이용자로 군집이 형성됩니다. 즉 TV쏠림 뉴스이용자, TV와 Mobile 간 MIX 뉴스이용자(TV중심), MIX이용자(Mobile중심), Mobile 쏠림 뉴스이용자, 총 4가지 그룹으로 유형화됩니다. TV쏠림 이용자의 TV와 모바일 간의 뉴스이용시간 구성비는 92대 8(일평균 TV 70분, 모바일 6분)이고, MIX(TV중심)이용자의 구성비는 66대 34(TV 43.7분, 모바일 22.6분), MIX(Mobile중심)이용자의 구성비는 33대 67(TV 11.7분, 모바일 24분), Mobile 쏠림 이용자의 구성비는 6.5대 93.5(TV 1.8분, 모바일 25.8분)으로 분석됐습니다. 4개의 이용자 집단의 연령별 특성을 살펴보면, Mobile 뉴스 이용시간이 많은 이용자일수록 10~30대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TV쏠림 이용자일수록 40~60대 이용자들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 그림 1. 방송뉴스 이용자 비중 및 연령분포 -
방송뉴스 유형화별 가짜뉴스 노출 경로

이러한 방송뉴스 이용자 별 가짜뉴스를 접한 경로는 어떤 차이를 보였을까요? 어떤 플랫폼을 통해 가짜뉴스를 접했는지 설문을 통해 물어봤습니다. 그 중 가짜뉴스 노출경로 Top5를 살펴본 결과, 대다수의 방송뉴스 이용자는 ‘동영상 사이트(유튜브, 아프리카TV 등)에서 뉴스 영상을 보다가’ 가짜뉴스를 접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차순으로는 ‘SNS(페이스북, 밴드, 트위터 등)에 올라온 기사를 읽다가’였고, 다음으로는 네이버 카페, 다음 카페 등과 같은 ‘블로그, 카페, 게시판에 올라온 기사를 읽다가’, ‘주변사람이 모바일 메신저(카카오톡, 라인 등)로 보내준 기사를 읽다가’, ‘인터넷 신문사 사이트(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데일리안 등)에 올라온 기사를 읽다가’ 순으로 응답했습니다. 대부분의 경로가 동영상 사이트, SNS, 블로그/카페/게시판, 모바일 메신저와 같이 스마트폰을 통해 등장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주로 가짜뉴스가 유통되고 있는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 집단에 따른 특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복합매체 이용자 즉, MIX(TV중심), MIX(Mobile중심) 이용자들은 TV쏠림과 Mobile쏠림의 단일 매체 주 이용자들보다 SNS나 인터넷 신문사 사이트를 통해 가짜뉴스를 접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두 플랫폼은 타인들의 다양한 의견을 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도 자유로이 개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환경을 가진 곳으로 이 곳에서의 복합매체 이용자들의 활동이 많은 것으로 고려됩니다. 특히 MIX(Mobile중심) 이용자는 블로그, 카페, 게시판 상에서 가짜뉴스 본 경험이 많았다는 결과를 볼 때, 스마트폰 중심의 뉴스이용이 타 이용자 집단 대비 활발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 그림 2.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별 가짜뉴스 이용 경로 -
가짜뉴스 공유행위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행위도 유형자 별 다른 특성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사실인지 알 수 없는 뉴스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을 만나면 이야기하는 편이다’와 같이 가벼운 대화수준으로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이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사실인지 알 수 없는 뉴스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SNS, 메신저, 문자로 공유하는 편이다’, ‘사실인지 알 수 없는 뉴스내용에 대해 댓글, 코멘트를 다는 편이다’, 그리고 ‘사실인지 알 수 없는 뉴스내용을 블로그, 카페에 올리는 편이다’ 순으로 다수의 타인에게 알리며 소통하고 있었습니다. 이용자 별 특성을 살펴보면, TV쏠림 이용자는 가벼운 대화수준의 소극적 가짜뉴스 공유행위를 취하는 반면 MIX(TV중심)과 MIX(Mobile중심)의 이용자들은 SNS/메신저/문자를 통한 공유행위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그 중 MIX(TV중심) 이용자는 타 이용자들에 비해 가짜뉴스에 댓글과 코멘트를 다는 행위가 많은 특징을 보이며, 타 이용자 집단보다 적극적으로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특징을 나타냈습니다.
- 그림 3.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별 가짜뉴스 공유행위 -
가짜뉴스 공유 이유

알 수 없는 뉴스를 타인이게 이야기하거나 공유하는 주 이유로는 ‘사람들과 가벼운 대화,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차순의 다른 의견으로는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뉴스는 재미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면 나는 남들에게 정보를 빨리 수집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있었습니다. 유형별로 공유 이유를 살펴보면, Mobile쏠림 이용자는 타인과 가벼운 대화와 뉴스의 흥미성을 이유로 가짜뉴스를 공유하는 행위가 두드러졌고, MIX(TV중심) 이용자는 타인과의 의견비교와 본인의 정보수집능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 평가받고자 하는 특성을 보였습니다. 과반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10~30대의 젊은(청장년)층으로 구성된 Mobile 쏠림 이용자는 가짜뉴스의 공유행위가 주로 일상의 가벼운 대화소재, 재미 등을 이유로 공유하는 결과를 보였고, TV중심의 복합매체 이용자는 앞서 공유 플랫폼이 SNS/메신저/문자를 통해 상대적으로 많이 이루어진 만큼 타인과의 의견 비교를 위한 공유목적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그림 4.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별 가짜뉴스 공유 이유 -
가짜뉴스의 팩트체크 방법

그럼 마지막으로 이러한 가짜뉴스로 의심되는 허위정보를 접하게 될 경우, 어떤 방법으로 가짜뉴스의 사실여부를 확인할까요? 그 결과, 대부분의 응답자는 ‘TV를 켜서 방송뉴스를 시청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대형포털의 검색창에 관련 검색어를 입력해서 추가로 찾아본다’, ‘대형 포털 사이트의 ‘뉴스섹션(메뉴)’에 올라온 뉴스, 기사를 읽는다’라는 응답으로 TV방송뉴스 다음으로 포털 사이트를 통한 사실여부 확인방법이 차순위로 많았습니다. 방송뉴스 이용자 별 팩트체크 방법에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TV쏠림 이용자와 MIX(TV중심) 이용자는 TV방송뉴스를 통한 확인방법을 가장 선호하였습니다. TV방송뉴스 시간이 모바일 이용시간에 비해 많은 시청자들은 TV 영상 중심의 방송뉴스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반면, MIX(MO중심) 이용자와 Mobile쏠림 이용자는 네이버, 다음과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해보거나 게시된 기사를 읽으며 확인을 하는 방법을 최고순위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이용자 본인이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에 비례하여 어떤 매체를 친숙히 여기는가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 결과입니다.
- 그림 5. 방송뉴스 이용자 유형화별 가짜뉴스 팩트체크 방법 -
모바일을 통한 소셜미디어(SNS), 메신저 등의 이용이 활발할수록 뉴스 소비자는 이 매체들을 통한 뉴스 이용 역시 늘었습니다. 하지만 뉴스의 유통이 많이 일어나는 곳일수록 사실여부가 검증되지 않는 뉴스들도 증가하는 부정적 현상들도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플랫폼(SNS, 메신저, 블로그/게시판/카페 등)을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을 중심의 복합매체 이용자와 모바일 쏠림 이용자들은, 무조건적인 뉴스기사의 이해보다는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뉴스를 해석하여 이용하는 지각이 우선 필요하겠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플랫폼 사업자들도 자체 팩트체크 기능을 마련하여 쏟아지는 뉴스 가운데 믿을 수 있는 팩트만을 걸러내는 자정 장치를 두어 모바일 중심 뉴스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어야할 것입니다.
통계 데이터 산출의 한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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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인터넷 이용자의 경우,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만 7세 ~ 만 69세 안드로이드 OS 이용자만을 대상으로 측정하고 있으며, M2M, 선불폰 이용자와 중복 가입자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 및 정책의 제한으로 iOS를 포함한 기타 OS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측정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정의 내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대비 약 83.6%의 비중(2016년 7월 기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Mobile web 이용행태는 안드로이드 기본 브라우저, 크롬, 삼성S 브라우저 이용행태를 대상으로 합니다. Mobile 내 App과 Web의 이용행태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개별 App 내 web 이용행태를 포함해 In-app Browsing 방식을 통한 타 서비스 이용은 측정이 불가하여 해당 App 내 트래픽으로 측정되오니, 해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모집단 추정조사를 통해 조사된 안드로이드 모집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가중치를 적용한 데이터 이므로 측정 OS의 한계 및 통계적 가중치 적용에 따른 데이터 한계가 존재할 수 있으니 해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데이터 측정 한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PC 데이터 측정의 한계 ], [ Mobile 데이터 측정의 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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