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21. 6. 22 제 317-2호
팬과 아티스트를 잇는 기술, ‘팬 플랫폼’ 시장 분석
1. 팬덤 경제의 성장과 함께 부각되는 팬 플랫폼
방탄소년단이 소속되어 있는 HYBE의 매출액을 보면, 앨범/공연/출연료 등 직접적인 수익 외에, MD/콘텐츠/팬클럽 등 ‘팬덤’ 경제를 통해 얻는 수익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점점 팬덤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팬들을 모아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팬 플랫폼’ 앱도 함께 주목 받고 있습니다.

팬을 위한 앱으로는 ‘아이돌Live’와 같은 ‘아이돌 동영상 앱’과 ‘리슨’, ‘JYP Bubble’과 같은 ‘팬 커뮤니케이션 앱’도 존재하지만, 이번 토픽에서는 특히 자체 콘텐츠, 아티스트와의 소통 기능, 팬 커뮤니티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팬 플랫폼 앱’,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세 앱인 ‘V LIVE’, ‘Weverse’, ‘Universe’에 초점을 두고 분석하고자 합니다.

다만, 이번 토픽은 국내 이용자만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팬 플랫폼 앱은 K팝의 특성상 국내보다 해외 이용자가 더 많다는 특성이 있기에, 아래의 분석 내용이 글로벌 시장 이용자 전체의 특성을 조망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여성 이용자 위주의 V LIVE & Weverse, 남성 이용자 45%의 Universe
팬 플랫폼 앱의 이용자 구성을 살펴보면, V LIVE와 Weverse는 여성 이용자 비율이 각각 86%와 99%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K팝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 10대와 20대 여성이 전체 이용자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젊은 여성층의 영향력이 지대합니다.

한편, NC소프트의 Universe의 경우, 지난 1월 출시 후 지속적으로 남성 이용자 비율이 40~50%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출시 초기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걸그룹 ‘아이즈원’의 단독 콘텐츠 확보와 네이버 웹툰 ‘쿠키’ 지급, 그리고 다양한 게임으로 쌓아온 NC소프트의 인지도의 영향이 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3. 활발한 소통 기능으로 높은 이용 지속률을 보이는 V LIVE와 Weverse
이용 지속률 측면에서 살펴보면, Weverse는 3개월 후에도 이용을 유지하는 이용자가 74%에 달할 정도로 유독 이탈이 적었고, V LIVE 또한 3개월 후에도 52%가 이용을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Google Play Store 5점 리뷰를 통해 두 앱의 강점을 분석해본 결과, Weverse는 특히 아티스트와 또는 팬 간의 원활한 소통에 대한 만족도가, 그리고 V LIVE는 특유의 ‘라이브 방송’ 기능을 통한 주기적인 소통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는데, 이러한 ‘소통’ 요인이 앱을 지속적으로 오래 사용하게 되는 동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Universe의 경우 이용 지속률이 꽤 낮게 나타났는데, 인기 걸그룹 ‘아이즈원’의 계약 해제 및 강력한 소통 기능의 부재와 같은 다양한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아직은 출시 초기의 과도기이기도 하고, NC소프트의 기술을 담은 AI 소통 기능이 아직은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추후 성과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다고 기대됩니다.

4.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카테고리에서 팬 플랫폼 이용자가 갖는 의미
팬 플랫폼의 이용자들은 비이용자와 비교할 때 특히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앱을 두루 이용하고, 평균이용시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그 중에서도 Instagram, Twitter, 네이버웹툰, 멜론 등의 서비스는 팬 플랫폼 이용자들이 전체 대비 유독 많이 이용하며, 평균이용시간도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팬 플랫폼 이용자들은 엔터테인먼트, 소셜미디어 카테고리의 다른 플레이어들의 입장에서도 주목할 만한 대상이며, 서비스 연계나 광고 측면의 검토를 위해 어떤 팬 플랫폼이 승기를 잡는지 그 향방을 주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향후 통합 플랫폼으로의 변모를 예고한 V LIVE와 Weverse 연합군이 어떠한 방향으로 성장해나가는지, 그리고 Universe가 NC소프트의 기술력 및 게임 형식의 보상 체계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이례적인 남성 팬들의 지지에 힘입어 어떤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갈지 주목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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