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14. 04. 17. 제 231-2호
온라인 스포츠 중계 이용행태와 TV 스포츠 중계와의 상호보완 관계
온라인 미디어의 등장과 발전은 미디어를 통한 스포츠 중계 시청행태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과거 스포츠 중계방송은 지상파와 스포츠전문채널 등 TV를 통해 주로 이루어졌으나, 2000년대 이후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대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중계¹ 가 시도되면서 최근에는 국내외 프로 스포츠까지 중계 영역이 확장되었습니다. 현장감과 신속성이 중요시 되는 스포츠 중계는 탈(脫) 시공간 소비와 기술 개선이 용이한 온라인 미디어와 결합하여 윈-윈 게임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픽에서는 온라인 스포츠 중계 이용행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스포츠 중계와 TV스포츠 중계의 상호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온라인 미디어에서 ‘스포츠 중계’의 가치

스포츠는 경쟁과 유희 속성을 지닌 대표적인 콘텐츠로써, 과정 및 결과에 대한 재미와 감동을 ‘실시간’으로 선사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지상파TV를 통한 제한적 노출 환경에서는 올림픽,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대회와 국내의 일부 인기 종목에 콘텐츠적 가치가 부여되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선수의 해외 프로 리그 진출, WBC 등 메이저 종목의 글로벌 성과, 국내 스포츠 환경의 발전 등에 의해 국내외 각종 스포츠에 대중적 관심이 점차 고조되면서 콘텐츠적 가치가 부여되는 영역이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온라인에서의 스포츠뉴스 소비는 다양한 종목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스포츠 중계에 대한 검색어 이용량도 2012년 대비 2013년에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뉴스 섹션 전체 내 종목별 추정 이용자수, 총체류시간 비중
¹ 본문의 ‘온라인 중계’는 인터넷서비스를 대상으로 하며, 방송사의 온에어 동시중계와 DMB서비스는 분석대상에서 제외됨
’중계’ 관련 키워드 검색의 추정 이용자수 추이
이러한 추세 속에서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는 ‘실시간 LIVE’ 콘텐츠로서 특정 시간대의 소비량 예측과 정기적인 편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킬러 콘텐츠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스포츠 중계 편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업자의 스포츠 중계 편성 현황
2. 온라인 스포츠 중계 시청행태

PC 온라인 스포츠 중계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만 해도 딜레이 중계(near-live) 형태로 국한되었지만, 지속적인 기술 개선으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고화질 생중계(live)를 실현하였으며 화면분할 중계, PC-모바일 동시중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품질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유료방송의 스포츠전문채널에 가입해야만 시청할 수 있는 해외 프로 스포츠 경기 등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PC 온라인 스포츠 중계의 추정 이용자수 규모는 증대되고 있습니다. 주요 온라인 스포츠 중계 서비스인 ‘네이버 스포츠중계’와 ‘다음 스포츠중계’의 트래픽은 국내외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시즌인 3월을 비교하였을 때, 2013년 대비 2014년 추정 이용자수가 각각 5.9%,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요 PC 온라인 스포츠 중계 서비스별 추정 이용자수 추이
PC 온라인 스포츠 중계의 주 이용자는 스포츠팬 비중이 높은 남성층과 온라인을 통한 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30~40대 연령층으로 추정됩니다. 2014년 3월 한국 프로야구(이하 KBO)와 미국 메이저리그(이하 MLB) 시범경기의 중계 페이지는 전체 이용자 중에 30~40대 남성 이용자수가 약 50만 명 이상으로, 21~24%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KBO&MLB 시범경기 중계 페이지(PC web)의 추정 이용자 Demo
한편, Mobile 온라인 스포츠 중계는 기존 PC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second-screen 형태로 제공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의 모바일IPTV를 통해서도 TV중계 내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LTE 본격화에 따른 고화질 영상 시청환경 조성으로 인해 Mobile은 영상 시청매체로써 점차 영향력이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스포츠 경기는 ‘실시간(Real-time) 시청’으로 느끼는 현장감과 몰입 수준이 높아, 탈(脫) 시공간의 Mobile 온라인 스포츠 중계에 대한 선호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KISDI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실시간 서비스에서 선호되는 장르로서 ‘스포츠’는 1순위 응답과 5순위 누적 응답에서 모두 5위권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실시간 서비스의 시청행태

대표적으로 ‘네이버 플레이어’ Mobile App의 경우, 초기 스포츠 중계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하여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생중계 서비스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Mobile 동영상, IPTV App별 추정 이용자수 추이

온라인 스포츠 중계가 PC와 Mobile을 아우르며 성장함에 따라 온라인 스포츠 중계와 TV 스포츠 중계의 기능적 상호관계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포츠 중계의 채널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시장 커버리지를 확대시킬 것이라는 예측인 반면, 채널 간 경쟁에 의해 스포츠 중계 시장의 자기잠식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소치 동계올림픽과 KBO&MLB 중계 시청행태 사례를 통해 온라인 스포츠 중계와 TV스포츠 중계의 상호관계를 파악하고자 합니다.
3. 온라인 스포츠 중계와 TV 스포츠 중계 시청행태 비교

1) 연령별 커버리지의 차이

올림픽, 월드컵 등 대규모 국제대회는 전 연령대에 걸쳐 이슈화 되는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TV와 온라인으로 중계 채널이 다양화 되면서 각 연령대별 Media Literacy에 따라 스포츠 중계의 주 시청 채널에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등 주요 경기의 결승전과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피겨스케이팅 등이 생중계된 2월 17일 주간의 중계 채널별 연령 비중을 살펴보면, 뉴미디어일수록 저연령층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Mobile 채널에서 20~30대가, PC 채널은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반면, TV 채널에서는 50대 이상 연령층이 40% 가량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온라인과 TV 중계 채널 간의 타겟층이 구분됨으로 인해 스포츠 중계의 전체 커버리지 확대에 상호 기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소치동계올림픽 중계 채널별 Demo 비중

2) 일별 커버리지의 차이

평일 국내대회 경기 또는 시차가 발생하는 국제대회 경기는 TV를 통한 시청이 이루어지기 어려운 시간대에 편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KBO의 평일 경기시작 시간은 오후 6시 반으로, 주요 시청자인 30~40대 남성층이 가정에서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추신수, 류현진 등 국내 선수의 활약으로 관심이 높아진 MLB 또한 미국과의 시차로 인해 평일 오전 시간대에 경기가 중계되어 온라인 스포츠 중계 시청이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이 같은 배경으로 2014 KBO와 MLB 정규시즌 경기의 주중, 주말 시청행태를 살펴보면, PC 온라인 중계는 주중에, TV 중계는 주말에 상대적으로 성과가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시청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의해 중계 채널의 선택이 탄력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온라인 스포츠 중계는 평일과 주말을 아울러 전체 스포츠 중계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O 중계 채널별 주중, 주말 추정 이용자수 평균 비교

MLB 중계 채널별 주중, 주말 평균 추정 이용자수 평균 비교

4. 정리 및 제언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스포츠의 대중화 속에서 온라인 스포츠 중계는 HD급 고화질 전송과 화면 분할 중계 등 기술의 발달과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실시간성으로 이용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TV스포츠 중계와 차별화된 연령별, 일별 커버리지를 확보하여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전체 스포츠 중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온라인 중계가 시작된 후에도 KBO 중계방송의 TV시청률은 2010~2013년 동안 평균 1.01% 내외² 를 유지하여 자기잠식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브라질 월드컵, 인천 아시안 게임 등 화제성이 높은 국제대회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며, 국내외 프로 스포츠의 인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미디어와 TV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 관계를 형성하며 스포츠 중계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의 만족도 증가와 스포츠에 대한 관심 향상이 미디어 시장 전체에서 스포츠 중계의 가치 증대를 불러일으키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² Nielsen Korea, TV Audience Measurement Data(2010~2013), 유료방송가구 기준.
<통계 데이터 산출의 한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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