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ine Audience Measurement 방법에 대한 기획 칼럼 ~
이번 호에서는 사이트 중심 측정 방법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사이트 중심 측정 방법은 많은 웹사이트에서 시도하고 있는 방법으로 사이트 서버에 요청되는 페이지나 파일 요청을 모두 측정하는 것입니다. 장점은 사이트 서버에 요청되는 모든 트래픽 요구를 잡을 수 있으므로 샘플링에 의존하는 사용자 중심 측정에 비해 더욱 자세한 분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용자가 국외에 거주하든, 직장 또는 공용 PC 방에서 접근하든 상관없이 측정이 가능합니다. 가장 흔한 측정 방법은 웹 서버가 가지고 있는 로그 파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모든 웹 서버는 자신에게 오는 모든 트래픽 요청에 대한 로그를 기록하게 되므로 이를 분석하면 사이트의 트래픽을 측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로그 파일 분석을 목적으로 다양한 분석 소프트웨어들이 개발되어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들이 Web Trends, Net.Genesis, Andromedia 사의 제품들입니다. 그러나 로그파일 분석을 통한 사이트 중심 측정 방법은 몇 가지 한계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는 이전 호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사용자에 대한 구분이 접속 IP 주소 단위로 이루어져 부정확 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용자의 인구 통계 특성을 감안한 트래픽 측정이 중요한 경우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웹 서버에 요청된 트래픽만 측정할 뿐 중간의 프록시 (proxy) 서버나 웹 브라우저의 캐쉬에 의해 보여지는 페이지에 대해서는 측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의 접속 속도를 빠르게 하거나 보안의 목적으로 많은 기업이나 단체에서는 동일 LAN 상의 사용자들을 위한 프록시 서버를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바 프록시 서버에서 제공되는 트래픽에 대해서 전혀 측정이 이루어 지지 않는 것은 웹 사이트 입장에서 큰 손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한 트래픽 측정 손실은 사이트마다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페이지 뷰 기준으로 20-30%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그 파일에 의한 분석은 로그파일을 소유한 주체가 측정의 대상이 되는 사이트 자신이므로 측정의 객관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대형 사이트들은 객관적인 제 3의 인증기관에 자사 로그 파일을 제공하고 분석을 통한 트래픽 공인을 의뢰하기도 합니다. 신문 등의 발행부수 인증 기관인 ABC 의 자회사인 ABVS(Audit Bureau of Verification Services, Inc.)가 대표적인 기관으로 국내에서는 다음, 야후 코리아 등이 인증을 의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로그 파일이 아닌 페이지별 Tag 부착 방식으로 사이트 중심 트래픽을 측정하는 방법이 시도 되고 있습니다. 이는 측정 대상이 되는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에 Tag를 붙여 각 페이지가 보여질 때 마다 Tag에 의해 발생된 로그를 분석하여 트래픽을 측정하는 방식입니다. Tag 의 내용을 구성하기에 따라서는 로그파일 분석의 단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쿠키 (Cookie)나 세션 정보를 활용하여 사용자 정보를 연결시킴으로써 로그를 발생시킬 수 도 있고 프록시나 브라우저 캐쉬에 의한 페이지도 측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측정 대상이 되는 사이트의 모든 페이지에 일일이 Tag를 달아야 한다는 점과 대량의 Log 트래픽을 별도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에 대규모 사이트의 측정이 매우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프록시나 브라우저 캐쉬에 의한 페이지 뷰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어 현재 한국 정보통신 진흥협회에서 Tag에 의한 방식으로 사이트 중심 페이지 뷰 측정 및 인증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바 이의 성공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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