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온라인 서점을 태생 배경으로 분류해 보면, 순수하게 인터넷을 기반으로
출발한 서점으로는 예스24(yes24.com), 모닝365 (morning365.co.kr), 알라딘(aladdin.co.kr)
등이 있고, 오프라인 서점을 기반으로 한 인터넷 서점으로는 교보문고의 교보북(kyobobook.co.kr), 영풍문고의
영풍북(ypbooks.co.kr), 서울문고의 반디북(bandibook.com), 도서출판 시공사의 리브로(libro.com)
등이 있습니다
2002년 8월 추정 순방문자수 기준으로 서점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예스24, 교보북, 모닝365, 와우북, 알라딘
등 순으로 높은 방문자 규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스24의 전체 도달율은 13.96%로 2위인 교보북의 8.64%보다
5p이상 앞서고 있습니다. 예스24는 순방문자수 뿐 아니라 페이지뷰나 재방문일수, 그리고 체류시간 등에서도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1위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고, 2위인 교보북은 2001년 12월과 2002년 1월 와우북에게 2위
자리를 잠시 내주었지만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부동의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상의 여러 인터넷 서점 사이트 가운데 온라인 기반 서점 중 대표주자인 예스24와 오프라인 서점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서점의 대표주자인 교보북을 중심으로 두 사이트의 경쟁관계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스24와 교보북의 2년간 순방문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추이의 변화가 거의 유사한 패턴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00년
11월 예스24와 교보북 방문자의 순방문자수가 60만명 내외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예스24가 힘겨운 1위를 지켰지만,
02년 8월 현재에는 100만명 이상의 차이를 내며 예스24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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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질적 지표를 비교하면 2002년 8월 기준 예스24의 월평균 페이지뷰는 45.83페이지,
방문자들의 월평균 방문일수는 2.29일, 그리고 월평균 체류시간은 19.32분으로 나타난 반면, 교보북의 평균 페이지뷰는
20.33페이지, 평균 방문일수는 1.59일, 그리고 평균 체류시간은 9.35분으로 나타나 예스24가 양적, 질적 지표
모두에서 우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 사이트의 방문자 특성을 보면, 예스24는 여성 방문자 비율이 교보북 대비 높은 반면, 교보북은 남성 방문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주방문 연령층으로 보면 예스24는 20대 순방문자수 비중이 34.6%, 30대 28.5%,
교보북은 20대 순방문자수 비중이 39.8%, 30대 비중이 27.4%로 나타나 두 사이트 모두 20~3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10대에서는 교보북, 40대 이상에서는 예스24의 순방문자 비중이 높았습니다.
온라인 서점은 그 동안 가격 우위 정책을 통해 시장을 점령해왔으며 오프라인 서점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도서정가제가 실시됨에 따라 인터넷 서점 사이트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이 가격 할인
없이도 현재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선두업체인 예스24와 교보북이 어떠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변화된 시장상황에 적응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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