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19. 4. 22. 제 291-2호
종합 금융 플랫폼 ‘Toss’ Mobile(Android) 이용행태 분석
1. 간편송금으로 시작한 핀테크 선두주자 ‘Toss’,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다.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를 뜻하는 핀테크(Fintech)는 IT기술과 금융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국내에서는 15년 초 금융 위원회의 ‘IT금융 융합 지원방안’발표 이후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제도가 폐지되며 빠르게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핀테크 산업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지급결제’는 가장 익숙한 서비스로, 한국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2018년 간편송금 및 결제의 일평균 이용건수와 액수는 모두 전년 대비 100%이상 성장하였으며 전체 연령의 45%가 이용을 경험했을 정도로 대중화되었습니다.
- ‘지급결제’ 서비스 이용 트렌드 -
그중 15년 2월 출시된 Mobile App ‘Toss’는 이러한 지급결제 분야의 대표 서비스로, 국내 최초의 간편송금 App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현재는 적금, 대출, 투자, 보험 및 기타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토픽에서는 Android Mobile App ‘Toss’의 트래픽 및 이용자 특성 변화와 함께 타 금융 카테고리와의 중복 이용행태를 분석하여 모바일 금융산업 내 ‘Toss’의 성과를 진단하고 ‘Toss’로 인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 변화 가능성을 전망하고자 합니다.
2. ‘Toss’의 지속 성장과 배경 및 이용자 인구통계특성 변화

기업은행 및 2개 지방은행과의 제휴로 서비스를 시작한 ‘Toss’는 출시 초기 제휴 은행사를 확대하며 이용가능 대상을 확보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제휴사가 점차 확대되며 ‘Toss’의 순이용자수는 빠르게 증가하였고, 4대 시중은행 중 국민, 신한, 하나은행과 제휴를 마무리한 이후 2개월만에 월간 이용자수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간편송금 기능에 한정된 이용자수 성장은 17년 초 보합세를 보이며 한계에 이른 듯 싶었으나, 이후 ‘Toss’는 간편송금 외 영역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Toss’는 환전, 대출, 적금개설, 결제 연동, 각종 소액투자 등 다양한 영역의 금융사업자들과 연계한 상품을 제공하며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고 17년 초 이용자수 보합세는 곧바로 증가세로 전환되어 19년 3월에는 출시 이후 최다 순이용자수인 512만 명을 기록하였습니다.
- Mobile App ‘Toss’ 순이용자수&총이용시간 추이 및 서비스 확장 내역 -
앞서 살펴본 ‘Toss’의 금융기능 확장은 순이용자수 증가와 함께 인구통계특성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간편송금 기능 강화에 주력했던 2017년 3월까지의 ‘Toss’는 연령별로는 20대, 직업별로는 학생 이용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금융기능이 확장된 이후인 18년 3월부터 20대와 학생의 비중이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30~40대 이용자가 전체의 37.8%를, 화이트칼라 및 블루칼라 직장인이 전체의 45.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전, 대출, 투자 등 ‘Toss’가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들에 매력을 느낀 30대 이상 직장인 이용자들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 Mobile App ‘Toss’ 연령별/직업별 이용자 비중 추이 -
3. 기존 금융 카테고리와의 중복이용행태와 보완/대체 가능성

‘Toss’의 기능확장으로 인한 이용방식의 변화는 간편송금 사업자를 넘어 은행, 증권 등 금융 카테고리 안의 다양한 사업자들과 경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은행/간편결제/증권 카테고리와의 중복이용행태 분석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확인하고자 합니다.
- 분석대상 및 대상별 정의 -
먼저 은행 카테고리는 17년 3월부터 현재까지 Toss 이용자의 80~90%가 함께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중복 활용도가 높아, 모바일 은행 서비스 활용도가 높은 이용자들이 ‘Toss’에 주로 유입되고 지속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복 이용자의 은행 카테고리 활동성 변화는 연령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10 ~ 20대는 ‘Toss’와 은행 카테고리를 중복 이용하며 전년 대비 은행 이용시간을 줄인 반면 이후 연령층에서는 대체로 은행 이용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은행 내 다양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던 중장년층에서는 ‘Toss’를 일부 보완적 용도로 사용한 반면, 송금 등 은행 서비스의 일부 기능만을 활용하여 활동성이 낮았던 저 연령층에서는 ‘Toss’가 은행 서비스 기능을 대체하여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됩니다.
- Mobile App ‘Toss’ & 은행 카테고리 중복 이용행태 분석 -
다음으로 간편결제 카테고리는 2년 전 67.0%의 중복 이용률로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간편결제 시장의 성장 속에서 ‘Toss’가 1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요 사업자들과 제휴를 통해 간편결제 기능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간편결제 카테고리와의 중복 이용률이 19년 3월 기준 82.2%로 높아졌습니다.
간편결제 카테고리는 타 ‘카테고리’와 달리 저 연령층에서 ‘Toss’ 중복 활용으로 인한 활동성 감소현상이 보이지 않았는데, 각 간편결제 서비스마다 보유한 결제 제휴처 및 혜택에 따라 서비스의 선택적 이용이 일어나는 현상이 반영된 행태로 보입니다.
- Mobile App ‘Toss’ & 간편결제 카테고리 중복 이용행태 분석 -
마지막으로 증권 카테고리는 모바일 이용자 전체 이용률이 20% 미만으로 모바일 활용이 더딘 분야로, ‘Toss’이용자의 이용률 또한 모바일 전체 이용자 이용률보다 근소 우세를 보이며 점차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중복 활용도의 점진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활동성 측면에서는 20 ~ 30대의 ‘Toss’와 증권 중복 이용자들이 전년 대비 증권 이용시간을 크게 줄인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났습니다.
- Mobile App ‘Toss’ & 증권 카테고리 중복 이용행태 분석 -
4. 맺음말

최근 ‘Toss’는 제3인터넷전문은행 인가신청에 참여하는 한편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Toss카드’를 출시하는 등 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함과 동시에 타 기관과 연계없이 독자적인 금융 상품을 제공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은행권에서만 사용하던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에게도 개방하는 ‘오픈 뱅킹’제도 도입이 확정되며 ‘Toss’는 정책적, 제도적으로도 호재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의 금융권 규제완화 바람에 따라 일명 ‘금융규제 샌드 박스’가 시행되며 기존 은행사, 카드사, 보험사 등의 혁신 서비스 도입이 확정되었고 ‘간편함’ 측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누렸던 ‘Toss’는 위협 요인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금융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금융사와 핀테크 업체의 향후 경쟁은 얼마나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아니라, 새롭고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주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성장해왔던 ‘Toss’가 향후에도 성장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통계 데이터 산출의 한계 안내
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보고서는 인터넷 미디어 리서치와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닐슨컴퍼니코리아가 작성한 것으로 특정 기업의 미래사업이나 재정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전망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나, 전망과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닐슨컴퍼니코리아는 표본을 통해 국내 7~69세 PC인터넷 및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의 행태에 대한 통계적 추정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표본 오차 그리고 추정치와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할 수 있으며, Site centric 또는 Browser centric 방법과는 측정 대상(‘학교’ 또는 ‘PC방’과 같은 공공장소 및 해외 발생 트래픽 제외 등) 및 측정기준(페이지 요청 기준이 아닌 페이지 완료 기준 등)의 불일치를 비롯하여 측정 OS의 한계로 인해 조사결과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Mobile 데이터 또한 모집단 추정조사를 통해 조사된 안드로이드 모집단을 기준으로 산출한 가중치를 적용한 데이터 이므로 측정 OS의 한계 및 통계적 가중치 적용에 따른 데이터 한계가 존재할 수 있으니 해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Mobile 내 App과 Web의 이용행태를 측정하는 데 있어서, 개별 App의 In-app Browsing 방식을 통한 타 서비스 이용은 해당 App 내 트래픽으로 측정되오니, 해석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PC 데이터 측정의 한계 ], [ Mobile 데이터 측정의 한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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