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11. 1. 13. 제192-1호


New SNS가 Old SNS에 미치는 영향

1. 커뮤니케이션 욕구 충족 툴로서의 SNS

인류는 원시로부터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욕구를 해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욕구를 해소하는 다양한 매체들이 출현하고 발전해왔고, 인터넷이 보편화되며 사이버 공간에서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¹ 그 중 SNS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데, SNS는 서비스 사용자들 간에 서로 관계를 맺거나 사이트 내에서 공통된 목적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갖는 등 새로운 인맥을 만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된 커뮤니티형 인터넷 서비스로 정의됩니다.² 국내에서는 ‘00년대 초반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급속도로 성장하며 SN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변되는 새로운 SNS가 등장하며 다시 한번 SNS는 화제의 중심에 서있습니다.

새로운 SNS와 기존의 SNS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 욕구 충족’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에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이용자는 기존의 SNS와 새로운 SNS 사이에 선택의 기로에 놓이거나, 두 가지 서비스를 동시에 사용하기 위해 시간을 분할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에 1월 토픽에서는 새로운 SNS와 기존 SNS의 트래픽 트렌드와 상호 대체 여부, 새로운 SNS가 전체 SNS 시장에 미친 영향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³

¹ 출처: 커뮤니케이션 본능으로 본 인간욕망 (권상희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² 출처: 차세대 디지털 문화정보 서비스 전략수립 연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센터)
³ Old SNS: ‘10년 12월 커뮤니티 섹션에서 Top3인 Naver, Daum, Cyworld의 커뮤니티 섹션
New SNS: ‘10년 12월 현재 도달률이 1% 이상인 facebook.com, twitter.com, me2day.net, twtkr.com, , twitpic.com, yfrog.com, im-in.com을 대상으로 한정함.
2. Old SNS와 New SNS의 트렌드 변화
우선, 기존 SNS의 대표주자인 Naver, Daum, 싸이월드 3대 포털 커뮤니티 섹션의 트렌드를 살펴보겠습니다. 3개사 모두 순방문자수가 보합세와 하락세를 반복하며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내부혁신 서비스 부재로 인한 성장 잠재력 저하와 검색에 의존하는 정보형 콘텐츠로서의 한계가 그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새로운 SNS의 대표주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10년 1월을 기점으로 정체에서 급성장으로 추세가 전환되었습니다. 트위터는 ‘10년 10월 821만 명 규모로 상승하였다가, 12월에는 691만 명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순방문자수가 340만 명을 넘어서면서 방문자수의 전월 대비 증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SNS의 정체 현상 속에서, 새로운 SNS의 순방문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데에는 용이한 관계 유지/확장의 이점과 다양한 편의 기능이 제공되고 있음을 이유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Real-Time Communication이 가능한 환경이 확산되면서 정보의 유통 속도가 보다 빠르게 나타난다는 특성도 새로운 SNS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3. New SNS와 Old SNS의 세대 교체

앞서 기존 SNS의 방문자수가 주춤한 가운데, 새로운 SNS의 이용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기존 SNS 방문자에서 얼마나 많은 규모의 방문자수가 실제로 새로운 SNS로 이탈하였는지 주 이용률 트렌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 SNS 서비스 주 이용자수의 비중은 ‘10년 1월 99.7%에서 매월 감소세를 보이며 12월에는 97.3%에 접근하였습니다. 반면, 새로운 SNS서비스 주 이용자수의 비율은 1월 2.6%에서 12월에는 7.0%로 증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SNS서비스의 이용자가 점차 새로운 SNS 서비스로 조금씩 이탈해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용자들이 단순히 신규 서비스라는 이유로 기존 SNS에서 새로운 SNS로 이탈했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새로운 SNS들은 오픈API를 기조로 내세웠고, 수많은 서드파티 개발자들은 오픈 API에 맞추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이용자 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편의 기능 제공이 새로운 SNS로의 유입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4. New SNS가 SNS에 불러온 변화

그렇다면 전체 SNS시장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05년부터 ‘10년까지 SNS의 매년 12월 순방문자수와 평균체류시간 트래픽을 살펴보면, 순방문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습니다. 그러나 2007년 큰 폭의 증가세를 끝으로 방문자수는 보합세로 전향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방문자수가 포화 상태에 달하여 정체중인 양상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500분에 근접했던 1인당 월평균체류시간은 ‘05년에서 ‘09년까지 매년 감소세를 보이다가 ‘09년에는 400분에도 도달하지 못 하게 됩니다. 이 같은 감소세는 ‘10년 접어들며 멈추었습니다. ‘10년은 새로운 SNS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해입니다. 전체SNS의 평균 체류시간의 감소세가 지속되어 온 것을 감안하고 볼 때, 새로운 SNS 서비스가 평균체류시간 감소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새로운 SNS가 기존 SNS로는 충족할 수 없었던 가치를 창출하며 정체기에 있던 SNS시장에 활력을 주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SNS가 창출해낸 가치로는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모아보기 기능, 지속적인 편의 기능 개발 및 지원, 모바일 App.을 통한 이용 편의 등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주 이용률의 분모는 해당 그룹의 순방문자수로, 해당 그룹 방문자 중 경쟁그룹보다 해당 그룹을 주 이용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의미


5. 국산 SNS의 과제

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등 새로운 외산 SNS의 성장에 자극 받은 국내 포털사업자들은 새로운 SNS 서비스 론칭, SNS와 검색을 연계한 ‘소셜 검색’ 도입, API오픈, 소셜 허브화 등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순방문자수를 조사한 결과, 국산 New SNS는 외산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양상입니다. ‘10년 12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각각 759만명, 691만명의 순방문자를 기록한 반면, 미투데이와 C로그는 각각 404만명, 390만명을 기록하였습니다. 부진한 이유로는 뒤늦은 출시로 인한 초기 이용자 확보 난항과 외산 SNS와의 차별성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NS는 앞으로도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더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국산 SNS가 새로운 기회와 가치를 창출해낼 가능성 또한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2011년 한층 치열해질 SNS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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