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09. 9. 16. 제176-2호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성장

최근 마이크로블로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플레이톡 등 몇 년 전부터 마이크로블로그들이 등장했었으나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올해부터입니다. 유명인들이 ‘트위터와 ‘미투데이’를 통해 최근의 근황과 개인의 소견을 이야기하면서 국내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데이’와 ‘트위터’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의 성장에는 여러 가지 배경이 있습니다. 미투데이와 트위터와 같은 마이크로블로그는 150~250자의 단문으로 정보가 생성되며, 이러한 정보는 실시간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되고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정보 생산의 간편성과 강력한 파급력은 이용자로 하여금 새로운 서비스에 쉽게 다가가게끔 하며 지속적으로 이용하게끔 하는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또한 두 서비스의 성장에는 ‘유명인의 이용’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이미 세계적으로는 인기를 끌고 있는 서비스였으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미미하였습니다. 이러한 트위터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김연아 선수’가 이용한다는 사실이 이슈가 되면서부터였습니다. 그 외 ‘이외수’, ‘김제동’, 박진영’등 유명인들이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와 정치사회 이슈를 풀어냄에 따라, 이용자들의 방문은 더욱 증가했습니다.
트위터와 비슷하게 ‘미투데이’역시 유명연예인으로부터 수혜를 입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트위터 사례와는 달리 ‘미투데이’의 경우 NHN의 공격적인 스타마케팅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국내 트위터의 순방문자수는 5월들어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09년 8월 한 달 동안 95만 명이 방문을 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미투데이는 월 10만명 내외의 방문자수가 유지되었으나 7월부터 인기그룹인 2NE1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8월에는 빅뱅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며, 인기가수와 미친(미투데이 친구)을 맺는 등의 스타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며 큰 폭의 이용자수 증가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를 위해 미투데이는 네이버의 프론트페이지 및 주요페이지에 자체 배너광고를 노출시켜 비목적형 방문자의 유입을 도모하였습니다.
때문에 두 마이크로블로그의 이용자 분포 역시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이트의 이용도가 높은 *Key Visitor의 구성을 살펴보면 두 사이트의 핵심 그룹이 조금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사이트 모두 10대에서 40대까지의 학생 및 화이트칼라가 핵심 그룹인 가운데, 미투데이는 상위 6개 그룹이 모두 24세 이하 학생층으로 저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연령층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연예인이 미투데이를 이용하면서 이들에 대한 학생 그룹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실시간으로 서로 다른 미투데이 회원과 친구를 맺으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과거 미니홈피의 1촌맺기 행태와 유사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월300건의 무료문자 제공 이벤트를 진행하며 모바일과 친숙한 10~20대의 접근성을 더욱 높인 것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트위터의 핵심 방문자에서는 20대 후반 및 30대의 화이트칼라 직장인 그룹의 비중이 높습니다. 미투데이의 ‘미친(미투데이 친구)’과 달리 Follower로 이용자간 연결이 강점인 트위터는 정보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며, 정치, 사회적 이슈에 관련된 담론들이 폭넓게 생성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로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저연령층보다는 직장인에게서 더 높은 이용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플랫폼이 웹으로 제공이 되고 있으나, 각종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을 통해 접근하는 행태가 활성화 되어 단순히 방문자수만으로 국내 서비스의 성과를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의 방문자수 증가는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와 프로모션에 의한 결과로 일부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2개월 동안의 성과 상승보다는 1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과를 가늠해야 할 것입니다. 마이크로블로그가 과거 카페, 미니홈피에서 블로그 서비스로 이어지는 커뮤니티 서비스의 새로운 축을 담당하게 될지 향후 추이가 기대됩니다.
[참고]
Key Visitor: 체류시간과 방문일수가 모두 중간값 이상으로 높은 이용행태를 보이는 핵심 방문자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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