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토픽

2007. 5. 17. 제148-1호


인터넷 부동산 서비스 이용행태 분석

부동산은 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자산입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 억제를 위해서 주택담보 대출에 대한 규제확대를 골자로 발표한 2006년 11.15 대책과 분양원가 공개가 핵심인 2007년 1.11 대책이 있은 직후, 오프라인 부동산 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고, 매물 거래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에서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부동산 과열을 진정하기 위한 정책 발표 이후에는 부동산이라는 자산의 상대적인 메리트 감소로 전체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의 순방문자가 감소하거나 전월과 비슷하게 유지되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사이트는 크게 전문부동산 사이트와 포털의 부동산 서비스로 구분이 됩니다. 양 서비스가 매물 검색 및, 부동산 관련 정보제공, 커뮤니티 등 기본적인 제공 서비스는 유사하지만, 특화된 서비스 제공에 있어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포털의 부동산 서비스와 전문사이트의 순방문자 1위 사이트인 네이버와 부동산114의 비교를 통해서 양 서비스의 특성을 분석해 보면, 전문부동산 사이트는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부동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파트, 상가 등 상세한 매물의 빠른 시세 정보 제공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면, 포털의 부동산 서비스는 포털의 각 서비스로부터 링크를 통해 유입한 방문자를 위한 부동산 관련 뉴스 제공 등에 상대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양 서비스의 순방문자 규모는 2007년 4월 기준, 3000천명대 중반으로 1년동안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페이지뷰는 약 1억 페이지뷰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양 서비스의 이용자 특성이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포털내 부동산 서비스 이용자는 부동산 관련 뉴스 검색, 매물 시세정보 습득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고, 타서비스로의 전환이 빠른 점 등 1회성 페이지 열람 경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전문사이트는 커뮤니티 활동이나 부동산 중개업소 네트워크를 온라인상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활동성 면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007년 현재 네이버와 다음 등의 주요 포털 부동산 서비스는 포털내 검색과 금융메뉴에서 유입하는 비중이 각각 20%와 1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사이트는 이용자가 포털의 검색, 메인페이지, 뉴스 등을 통해서 유입하는 비중이 커서 이를 활용하여, 포털과 전문사이트간의 전략적 제휴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포털과 부동산 전문사이트가 연계하여 시세 제공, 분양 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포털의 부동산 서비스부문에서 보실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온라인 부동산 업계에서 포털과 부동산 전문사이트는 상호협력하는 관계로 발전할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는 포털이라는 온라인 매체에 정보를 제공하여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포털은 전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 모집 유인을 갖게 됩니다. 결국 부동산을 이용하는 다양한 이용자층을 커버하며 양서비스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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