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의 발길을 잡아 두기 위한 포털 사이트 간의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져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과연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 보다는 인기가 높다 싶은 서비스를
너도 나도 유사하게 제공하는 등 양적인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고 있는 측면이 강합니다. 이로 인해 경쟁이 가속화 될수록
오히려 서비스의 차별성을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환비용(현재의 사용중인 재화나 용역을 유사한 대체품으로 전환 할 때 소비자가 부담하는 유무형의 비용을
의미합니다)이 높은 대표적인 서비스인 이메일로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이메일의 경우 해당 포털 사이트 방문을 유도할 뿐 아니라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서비스였지만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가 이미 하나 이상의 이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포화 상태에서 신규
이용자 창출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진이나 동영상 등 이메일로 주고 받는 용량이 커지는 바람을 타고
용량 확대를 통한 이메일 분야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오픈 한 마이엠이 100MB의 메일 용량을 제공 하는 것을 시작으로 야후, 엠파스, 드림위즈도 용량 확대를
실시 하였습니다. 야후 코리아는 4월 말 6MB에서 30MB로 확대하고 휴지통이나 스팸 메일함에 있는 메일들은 용량에서
제외하는 한편 블로그나 클럽 서비스 이용자들에게는 50MB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엠파스는 5월 12일 30MB에서
200MB로, 드림위즈는 5월 19일 파일관리 디스크를 포함하여 총 228MB로 용량을 확대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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