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불황과 국내 경기하락 등의 원인으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되면서 기업들이 신규채용 계획을 축소하고 있어 올해에도
취업 전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빠르고 정확한 취업 정보로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들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02년 10월 기준 구인구직 카테고리 도달률은 21.0%, 추정 순방문자수는 약 469만명, 총페이지뷰는 3,900만
페이지뷰입니다. 2002년 10월 추정 순방문자 기준으로 구인구직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 중앙고용정보원의 워크넷(work.go.kr),
잡코리아(jobkorea.co.kr), 인크루트(incruit.com), 잡링크(joblink.co.kr), 리쿠르트(recruit.com)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도달률 측면에서는 워크넷이 6.61%로 가장 높았으며, 잡코리아 5.59%, 인크루트
4.37%, 잡링크 3.33%로 나타난 반면, 페이지뷰나 재방문일수, 체류시간 등에서는 잡코리아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정부에서 운영하는 워크넷을 제외하고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잡코리아와 인크루트를 중심으로 두
사이트간 경쟁관계를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잡코리아와 인크루트의 2년간 순방문자수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구인구직 사이트 방문자수 트랜드와 유사하게 나타나며,
01년 8월까지는 인크루트의 순방문자가 잡코리아보다 더 많았으나 01년 9월을 기점으로 잡코리아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02년 10월 현재에는 27만명 정도의 차이를 내며 잡코리아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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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질적 지표를 비교하면 2002년 10월 기준 잡코리아의 1인당 월평균 페이지뷰는 94.01페이지, 방문자들의
월평균 재방문일수는 3.22일, 그리고 월평균 체류시간은 47.46분으로 나타난 반면, 인크루트의 1인당 평균 페이지뷰는
40.88페이지, 월평균 재방문일수는 3.09일, 그리고 평균 체류시간은 22.00분으로 나타나 잡코리아가 양적,
질적 지표 모두에서 월등히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이트의 방문자 특성을 보면, 잡코리아는 여성 방문자 비중이 인크루트 대비 높은 반면, 인크루트는 남성 방문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납니다. 주방문 연령층으로 보면 두 사이트의 경우 전체 구인구직 사이트 대비 10대 방문자의
비중이 매우 적으며, 잡코리아는 20대 순방문자수 비중이 56.4%, 인크루트는 20대 순방문자수 비중이 66.4%로
나타나 두 사이트 모두 20대 방문자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30대 이상에서는 잡코리아의 순방문자 비중이 인크루트
대비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두 사이트의 직업별 방문자 특성으로는 잡코리아는 사무관리직과 주부 방문자 비중이 인크루트 대비 높은 반면, 인크루트는
학생 방문자 비중이 높게 나타나, 인크루트는 새롭게 직장을 구하는 학생들의 방문비중이 높은 반면, 잡코리아는 학생
뿐 아니라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이 방문이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크루트는 상하반기 취업시즌을
위주로 순방문자 트래픽이 크게 오르는 반면, 잡코리아는 취업시즌과 크게 상관없이 월별 등락을 반복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의 수시채용이 늘고 있고,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늘면서 채용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또한 구인 구직 분야의 높은 시장성으로 인해 구인구직 전문 사이트 외에도 대형 포털 업체들 대부분이 취업정보
코너를 마련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관련 분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내에서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고 있는 구인구직분야에서 잡코리아가 지금의 성과를 계속 해서 이어갈 수 있을지, 그리고 인크루트가 수요층
다변화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잡코리아의 성과를 따라잡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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