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워드 토픽
2021. 3. 31. 제 314-3호
‘입소문’타고 달아오른 클럽하우스 열풍
지난 2월 일론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 해외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라는 설명과 함께 전세계를 들썩이게 한 새로운 플랫폼이 있습니다. 바로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인 ‘클럽하우스’입니다. 초대권을 받아 ‘클럽하우스’에 입성하게 되면 대화 주제에 따라 국적, 연령 및 성별 등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기에 새로운 소셜미디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특히 연예인, 유명 기업가, 정치가 등 유명 인사의 이야기를 라이브로 들을 수 있거나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은 ‘클럽하우스’에 대한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클럽하우스와 관련한 버즈량을 살펴보면 소셜미디어와 뉴스미디어 모두 2월 둘째주부터 본격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소셜미디어 서비스 등장에 관심이 급증하며 초대권 및 실질적인 서비스 이용 방법, 후기 등의 언급을 중심으로 버즈가 발생하였습니다. 뉴스미디어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의 ‘클럽하우스’ 인기를 바탕으로 젊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하우스’ 소셜미디어 플랫폼 개요와 함께 등장 배경과 향후 SNS 시장에서의 지각 변동 가능성 등 사업적 접근에 대한 기사가 주를 이뤘습니다.

이러한 인기는 3월 이후 감소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iOS에서의 제한적 서비스의 한계로 2월의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어 버즈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뉴스미디어에서는 소셜미디어보다는 감소폭이 적게 나타나 해당 서비스의 유행에 따른 민감한 반응 및 변화의 폭은 뉴스미디어보다 소셜미디어에서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하우스’는 서비스 도입 및 이후 정착이 됨에 따라 채널별로도 언급 비중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전인 2021년 1월 말경에는 ‘클럽하우스’ 서비스에 대한 소개 및 주식 가치 등에 대한 언급 등 회사 및 서비스에 대한 단순 정보 공유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블로그 및 클럽을 중심으로 버즈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클럽하우스’에 대한 인기가 폭증하기 시작한 2월 1일 주간부터는 해당 서비스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 및 후기를 공유하는 이용자의 버즈가 발생하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클럽하우스’가 어떤 서비스인지를 탐색하였으며, 초대장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 실제 대화에 참여하는 방법 등에 대한 논의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이후 ‘클럽하우스’의 인기가 다소 수그러들기 시작하면서 트위터를 중심으로 언급되던 버즈는 다시 블로그와 클럽으로 주요 언급 채널이 옮겨왔습니다. 관심 폭증 시기에는 트위터를 통해서 빠르게 이용 방법 및 이용 소감을 남기고 해당 버즈들이 흘러갔다면, 서비스 유행 이후 실 사용 후기와 해당 서비스에 대해서 정보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누적된 자료를 탐색하고, 광풍이 지나간 이후에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블로그와 클럽, 전문사이트를 중심으로 담론이 재형성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용자들은 ‘클럽하우스’에 대해서 어떠한 주제로 버즈를 생성하고 있는지, 연관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2021년 2월 클럽하우스 언급 게시글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주로 신규 서비스 가입과 관련된 키워드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기존 가입자의 ‘초대’를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적인 서비스인 관계로 “초대장”과 “가입”이 주요한 관련 키워드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텍스트, 사진 중심의 SNS와 달리 오디오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요소에 대한 언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디오” 기반의 SNS 서비스의 신선함,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해당 대화방 내에서 ‘스피커’와 ‘리스너’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점,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이 가능한 점 등이 매력 요소로 꼽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서비스 특성으로 인해 “인싸”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라는 평가도 동반되었습니다.

이외에도 해당 서비스가 중국에서 금지된 것, 코로나,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언급 등으로 인해 “중국”, “코로나”, “비트코인” 등의 키워드도 상위권에 랭크되었습니다.
영상 및 사진 기반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주를 이루던 요즘, 혜성같이 등장하여 사람들을 들썩이게 한 오디오 기반 소셜미디어 플랫폼 ‘클럽하우스’에 대해 버즈 데이터를 통해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클럽하우스’는 2월 이후 소셜미디어와 뉴스에서 모두 버즈량이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닐슨 코리안클릭의 iOS Mobile App의 순이용자수와 이용시간도 감소추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초대장을 받아서라도 꼭 가입하고 싶은 폐쇄적인 서비스라는 매력 포인트가 대중적인 서비스로 확산되는 데에는 다소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하우스’는 2021년 내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새로운 서비스에 목마른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하며 새롭게 등장한 클럽하우스가 앞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등 서비스 확장을 통해 SNS의 새로운 리더가 될 수 있을지 행보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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