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워드 토픽
2021. 3. 22. 제 313-3호
“혹시… 당근이세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의 성장
소셜미디어를 통해 살펴본 당근마켓 서비스
최근 중고거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계 추산 2008년 4조원이었던 국내 중고 소비시장 규모는 2020년 20조원으로 늘어나 10여년 간 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고거래의 인기를 반영하듯 Mobile 중고거래 App의 이용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1월 닐슨미디어코리아 Mobile Android App 이용행태 월간 순이용자수 기준 상위 3개 중고거래 서비스를 살펴보면 Mobile 중고거래 1위, 2위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번개장터의 월간 순이용자수가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당근마켓은 2021년 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수가 172.6%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1위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모바일 App 사용 증가와 함께 당근마켓의 버즈량도 성장했습니다. 당근마켓 버즈량은 2020년에 전년 대비 547.9%, 2021년은 전년 대비 289.4% 2년 연속 큰 폭으로 성장하며 소셜미디어 상에서의 화제성도 동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 Mobile Android App 2, 3위 중고거래 서비스인 번개장터와 중고나라의 게시물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각 중고거래 서비스간 차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함께 언급되는 상품군을 확인해보았습니다.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모두 의류에 대한 언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도서/유아용품, 가구 및 가전/전자제품을 동시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고거래 서비스에 따른 품목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 번개장터의 의류 동시 언급 비중이 높게 나타나는데요, 이는 번개장터가 중고거래를 넘어 전문 상점 입점이 가능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의류 관련 버즈 언급 비중이 당근마켓과 중고거래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됩니다.
품목 외 화제별 언급 비중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당근마켓은 주로 “동네/이웃” 및 “후기”와 관련된 화제 언급 비중이 상위권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 서비스와 달리 동네 및 근거리에서의 대면 거래를 권장하는 서비스 특성상 전체 브랜드 중 “동네/이웃”에 대한 언급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당근마켓 이용자의 증가로 후기 공유 역시 상위권에 자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달리 번개장터와 중고나라는 대면거래보다는 택배 거래 등을 진행하고 있으므로 “택배”에 대한 언급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와 함께 “택배”중심의 중고 거래방식으로 인한 사기 우려 등을 언급하게 되어 “사기”에 대한 언급 비중이 당근마켓 대비 높게 나타났습니다. 번개장터는 “교환/환불”에 대한 언급 비중이 높은데요, 이는 전문 상점의 입점 특성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2021년 1월, 당근마켓에서 주요하게 언급된 “동네/이웃” 및 “후기” 화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동네/이웃’과 관련한 인기 주제는 ‘거래’, ‘사람’, ‘직거래’ 및 ‘나오다’, ‘오다’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네 및 근거리에서의 직접 거래가 진행되다 보니 거래를 위한 직접 만남과 관련된 키워드가 상위에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후기’ 관련 주제에서는 아무래도 ‘제품’ 구매 이후의 후기를 작성하는 경향이 있는 관계로 ‘제품’, ‘가격’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으며 그 외에는 직접 거래의 후기인 관계로 ‘동네/이웃’ 화제와 유사한 키워드가 상위에 나타나 당근마켓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온라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근마켓을 비롯한 인기 중고거래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 들이 어떠한 이야기를 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당근마켓은 불필요한 물건을 해당 물건이 필요한 사람에게 판매하는 행위에 그쳤던 중고거래에 ‘동네’라는 특성을 살리며 이웃과 대면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서비스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사용자들은 근거리에서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희소성 있는 물건의 중고 거래가 어려움을 단점으로 꼽기도 합니다. 이렇게 차별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당근마켓이 앞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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