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워드 토픽
2019. 6. 26. 제 293-3호
매년 커지는 영양제 시장… 여성·젊은층이 주 소비자로 부상
여러분은 하루에 몇 가지 종류의 영양제를 챙겨 드시나요? ‘약 기운으로 버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은 다양한 종류의 영양제를 주식처럼 먹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의약품 전문 지식을 갖춘 약사 출신의 유튜버나 헬스·뷰티 인플루언서들이 동영상 및 SNS 플랫폼을 통해 증상에 맞는 영양제를 추천해 주기도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통계 자료를 보면 건강기능식품의 국내판매액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산업군 명칭보다는 영양제, 홍삼 같은 키워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요, 건강기능식품 중 영양제의 버즈량 추이를 보면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중한 사회적 부담으로 인한 피로감과 스트레스, 운동, 피부관리 등 건강과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대, 불규칙하고 영양 불균형적인 식습관 등으로 인해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직접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Self-medication)’이 하나의 트렌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영양제 효능 관련 주요 연관어 -
2019년 5월까지의 영양제 컨텐츠의 연관어를 분석해 보면, 최근 사람들이 주목하는 영양제의 효능은 무엇인지, 어떤 기대를 갖고 영양제를 섭취하는지 섭취 목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를 보면 면역력(76,518번) 강화와 피로(73,250번) 개선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불균형적인 식습관과 외부 활동량의 감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를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젊은 세대 중에 육체 및 신체 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체 발육, 뼈 및 관절 건강에 필수적인 칼슘(61,591번) 흡수를 돕는 영양제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 영양제와 함께 언급된 섭취 대상 -
영양제와 함께 언급된 섭취 대상을 보면 아이가 가장 높은 빈도수를 보였습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관련 키워드가 더 많이 언급되었으나 남편을 언급하는 빈도수 39,266번이 포함된 수치로, 실질적인 정보 검색자나 구매자는 여성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눈여겨볼 점은, 연령대 언급량을 보면 3·40대보다 20대의 언급빈도수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 최근 젊은 세대는 과거 세대에 비해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더욱 느끼고 있는 반면, 이를 해소하고자 운동, 각종 영양제 섭취 등 적극적으로 건강을 챙기는 추세를 보이며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 TOP10 영양제의 버즈량 변화 -
가장 많이 언급된 영양제는 각종 영양소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멀티비타민입니다. 전년 대비 증감율이 꾸준히 상승한 영양제는 루테인,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등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인한 눈의 피로와 시력 감소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루테인의 버즈량이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다음으로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도달해 유해균의 증식을 막고 유익균을 늘리는 역할을 하여 장 건강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면역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2년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뿐만 아니라 식품 업체들도 유산균 시장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시장입니다. 비타민D 역시 최근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단 하나의 영양제만 먹는다면 비타민D를 챙겨 먹는 것이 필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대부분 실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비타민D 섭취가 쉽지 않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와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고, 우울감을 완화하고 면역력 강화와 피로감 해소에도 도움을 줍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오메가3에 대한 관심도는 다소 줄어 들어 영양제 시장도 트렌드가 계속 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느끼는 연령층의 증대와 헬스 및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 증가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과거 중년층이 주 타겟이었던 것에서 타겟 연령층과 관심 효능이 증가하고 세분화되었고, 유통 및 광고채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와 관심이 늘고 있지만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거나 허위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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